육아용품

맘카페 핫딜에 속았다 : 실제로 써보니 비추하는 육아템 3가지

달리는엄마 2026. 3. 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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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잘 쓴 육아템을 정리했다면, 오늘은 반대로 핫딜이라는 말에 혹해서 샀지만 막상 써보니 별로였던 비추템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어요.

 

물론 육아템은 사람마다, 육아 방식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게 있어서 제 개인적인 경험임을 먼저 밝혀드려요!


1. 밤부베베 거즈 손수건 & 천기저귀

출산용품 필수템으로 항상 언급되는 밤부베베. 저는 그중에서 거즈 손수건과 천기저귀를 구매했어요.

거즈 손수건 자체는 신생아 때 많이 쓰는 건 맞아요. 근데 조금만 찾아보면 밤부베베보다 저렴한 가격에 파는 곳들이 꽤 많거든요. 굳이 밤부베베 브랜드를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어요.

게다가 건조기를 못 돌리는 소재인데, 저는 건조기 없이는 육아가 안 되는 사람이라 그냥 돌렸더니 매번 줄어들어서 1년쯤 지나니 말 그대로 손바닥만 한 크기가 되어 있었어요 😂

천기저귀는 일회용 기저귀를 쓸 거라 왜 필요한지 몰랐는데, 아기 목욕 수건으로 꼭 쓰게 된다는 말을 듣고 손수건이랑 세트로 구매했어요. 근데 막상 써보니 그냥 일반 수건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결국 거의 쓰지 않은 채로 서랍에 있다가 아기 낳은 지인한테 물려줬어요.


2. 기저귀 갈이대

일단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요. 산모 허리 보호를 위해 좋다고 하지만, 갈이대에 올리려면 결국 아기를 안아서 올려야 하기 때문에 손목에는 데미지가 그대로 와요.

저는 바닥 생활을 했기 때문에 아기 매트 위에서 바로바로 가는 게 훨씬 편했어요. 기저귀 수납이 용이하다는 건 장점이었지만, 저는 트롤리로 충분히 커버가 됐고요.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트롤리와 기저귀 갈이대를 둘 다 갖고 있을 경우 결국 한 가지만 주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굳이 둘 다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참고로 남편은 갈이대를 잘 썼는데, 뱅랑이가 뒤집기를 시작한 3개월 이후부터는 안전 문제로 사용하지 못하고 결국 처분했어요.


3. 홈캠 (가정용 CCTV)

분리수면 가정에서는 필수템이라고들 하는데, 걱정이 많은 편인 저한테는 홈캠이 오히려 독이었어요.

아기를 재우고 나면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는 거예요. 밥 먹으면서도, 설거지하면서도 들여다보다가 어느 순간 너무 피로해져서 그냥 치워버렸어요.

홈캠을 없애고 나니 아기를 재운 후에 오히려 온전히 제 시간에 집중할 수 있어서 훨씬 좋더라고요. 어차피 아기는 필요하면 울고, 집이 소리가 안 들릴 만큼 넓은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결정적으로 분리수면을 일찌감치 포기하면서 홈캠은 완전히 필요 없어졌어요.


육아템의 어려운 점이 바로 이거예요. 개인의 취향과 육아 방식에 따라 누군가에겐 최고의 템이 다른 사람에겐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것.

 

제가 비추한 템들도 분명 잘 쓰고 계신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직접 써보지 않은 육아용품을 살 때는 후기를 꼼꼼히 읽고 내 상황에 맞는지 먼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핫딜에 휩쓸리다 보면 집안도 가계부도 순식간에 정리가 필요해지거든요. 애매하거나 잠깐만 쓸 것 같은 물건은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먼저 써보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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