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검사 방법
임신성 당뇨(이하 임당)는 임신 24주-28주 당부하 검사로 판명한다.
나는 24주가 되자마자 임당검사를 받았다. 임당 검사는 1차 선별검사와 2차 진단검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검사(선별검사)
금식 필요 없이 50g의 포도당 용액을 섭취한 후 1시간 뒤에 혈액을 채취해 혈당 수치를 측정한다. 이때, 혈당 수치가 140mg/dl 이상이면 2차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2차 검사(진단검사)
검사 전날 8시간 이상 금식 후 검사한다. 100g의 당분을 섭취한 후, 1시간, 2시간, 3시간 혈당을 측정하고 공복혈당을 포함한4번의 혈당 측정 중 2번 이상이 아래 기준치를 초과하면 임당으로 확진된다. 나는 1시간과 2시간 혈당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임당을 확진받았다.
-공복혈당: 95ml/dl 이상
-1시간: 180ml/dl 이상
-2시간: 155ml/dl 이상
-3시간: 140ml/dl 이상
임당은 결국 음식과의 싸움
임당산모에게 가장 큰 시련은 바로 먹을 것 이다. 가뜩이나 먹고 싶은 것이 많은 임신 기간동안 임당산모는 매 끼니 음식을 조절하고 혈당을 체크해야 한다. 나는 임신 전에도 늘 체중을 관리해 왔기 때문에 임신기간에는 합법적으로(?) 맘놓고 먹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웬걸 임신 전 보다 더 빡세게 식단관리를 하게 되었다.

임당 식사 관리 방법
1. 하루 세끼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2. 간식 섭취를 줄이고, 간식은 적어도 식사 2시간 후에 먹는다.
3.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단순당과 지방의 섭취는 줄인다.
4.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식사한다.
위 내용만 보면 원론적인 얘기인 것 같고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다르다. 임당 산모는 공복, 식후1시간 또는 2시간 혈당을 측정하게 되는데 실제 식사 후 혈당 측정을 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혈당이 높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식품교환표
무조건 식단을 시작하는 것보다 [식품교환표]에 대해 공부하고 시작하면 훨씬 수월하고 체계적으로 식단 관리를 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은평성모병원을 출산병원으로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4만원가량의 비용을 내고 영양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표에 따라 각 식품군의 양에 따른 단위를 확인하면 되고 나는 매일 곡류 7단위, 어육류군 6단위, 채소군 8단위, 지방군 4단위, 우유군 2단위, 과일군 2단위를 섭취할 것을 권장받았다. 이 단위를 하루 3끼+간식까지 포함해 쪼개주면 된다.
예를들어, 곡류군을 하루 7단위 섭취해야 하고 잡곡밥으로만 곡류군을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아래와 같이 계획하면 된다.
잡곡밥 70g= 곡류군 1단위
아침식사 2단위=잡곡밥 140g
점심식사 3단위 =잡곡밥 210g
저녁식사 2단위 =잡곡밥 140g
물론, 계획은 계획일 뿐이고 실제 이렇게 섭취 후 혈당을 재보면 100%튄다. 개인마다 섭취량에 따른 혈당 수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각 식품군의 양을 조절해가며 나에게 맞는 음식과 양을 찾으면 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점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면 안된다.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면 몸에서 케톤이란 물질이 발생하는데, 케톤은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전달된다. 케톤은 태아의 신경계의 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매일 반드시 적절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임당산모 혈당 수치
임당 산모의 혈당 조절 목표는 일반 당뇨병 환자와는 다르다. 임신중에는 체내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혈당이 다소 낮아지게 된다. 그래서 일반 당뇨병 환자보다 목표하는 혈당 수치가 더 낮다.

공복혈당: 95mg/dl 이하
식후1시간 혈당: 140mg/dl 이하
식후2시간 혈당: 120mg/dl 이하
임당 식단 잘 지켜야 하는 이유
내분비내과 담당의에게 들은 말이 있다. 식단은 일반 당뇨인보다 임당 산모들이 훨씬 철저히 지킨다고. 임당 산모들이 식단을 잘 지키는 이유는 한가지다. 태아의 건강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
임당 산모가 혈당관리를 하지 않아 고혈당에 자주 노출되면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황달, 등의 신생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유산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태어난 후에도 소아비만, 소아당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식단관리를 하고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 관리, 임신 기간 내내 힘들었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 몸무게가 별로 늘지 않았다는 점!

체중이 많이 늘지 않은 덕분에 출산 후에 남들보다 훨씬 수월하게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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